국립국악중 3
경풍년은 조선시대 선비들이 즐기던 대표적인 예술성악곡인 가곡에 뿌리를 둔 음악이다. 가곡을 노래 반주가 아닌 별도의 관현합주로 연주하는 것을 ‘경풍년’이라고 하는데, 이를 세분하여 ‘우조 두거’를 경풍년, ‘계면 두거’를 염양춘, ‘평롱’, ‘계락’, ‘편수대엽’을 묶어서 ‘수룡음’이라 부른다. 근래에는 대금이나 피리의 독주곡으로 연주하기도 한다. 경풍년이라는 곡명은 ‘풍년을 기뻐한다’는 뜻을 담고 있으며, 궁중과 민간의 잔치에서 음식상을 올릴 때 주로 연주하였다.
지도 – 김재호, 박종현, 장미영, 조수정, 홍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