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죽파류 가야금 산조는 산조 중에서도 가장 많이 보급되어 연주되는 음악이다. 가야금산조의
창시자인 김창조의 손녀인 김죽파는 9세까지 할아버지에게 가야금을 배웠고, 그 후에는 할아버지의 수제자인
한성기(1 8 8 9 ~ 1 9 5 0 )에게 가야금산조를 배웠다. 이외에도 거문고ㆍ판소리ㆍ가야금병창 등의 음악을 섭렵하면서
고유한 산조를 짠 것이 오늘날의 김죽파류 가야금산조이다.
김죽파는 1978년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의 예능보유자로 지정되었다.
김죽파류 가야금산조는 다스름 - 진양 - 중모리 - 중중모리 - 자진모리 - 휘모리 - 세산조시로 구성된다.
여느 산조에서 찾기 힘든 세산조시가 있는 것이 형식적인 특징이다. 또한 다른 가야금산조에 비해 농현이 섬세하고
풍부한 저음가락이 특징적이다. 산조 본바탕의 연주에 앞서 다스름을 연주하는 것이 김죽파류의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