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금포 타령
황해도지방의 민요이다. 몽금포는 황해도 장연군 장산곶 남쪽에 있는 항구로 어업이 성행하고 아름다운 백사장으로 유명한
곳이다. 몽금포타령은 이곳의 정경과 어부들의 생활을 묘사하고 있다. 장단은 중모리장단에 맞는다고도 하나, 조금 느린 굿거리장단으로
치는 것이 노래에 내재된 리듬과 흥겨움에 잘 부합한다. 몽금포타령의 음구성은 서양 음계로 ‘라·도·레·미·솔’로 되어 있다.
‘미’ 음을 떨어 주며(요성) 부르는 것이 특징이며, 최저음인 ‘라’로 마친다. 이와 같은 노래의 음악적 어법을
서도소리에서는 반수심가토리라고 한다.
는실 타령
서울, 경기민요이다. 닭, 개, 꾀꼬리, 봉, 명매기, 솔개, 두견 따위의 동물들이 우는 소리와 나는 모양을 그리고 있다.
첫 시작부터 옥타브를 도약하는 진행이 사용되며, 음계나 형식 등이 향토민요와는 거리가 있어 신민요의 하나로 볼 수 있다 .
이 노래는 4장단을 메기고 2장단을 받는다. 도약 진행이 많고 꾸밈음이 적으며, 부점 표현이 있어 흥겹고
경쾌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곡명은 후렴의 입타령에서 나오는 ‘는실’에서 비롯되었다.
후렴에는 민요 길소리 또는 길타령 계통 노래에 많이 나오는 사설인 “얼씨구 좋다”, “나니가 난노”, “지화자 좋을시고”가 나타난다.